
도색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표면이 마른 것과 도료가 다 굳은 것은 며칠 차이가 납니다. 그 사이에 차를 대면 선이 눌리고 타이어 자국이 남습니다.
현장에서 다 말랐어요 라는 말은 보통 첫 번째 단계를 뜻합니다. 차를 대도 되냐고 물으실 때는 세 번째 단계를 물으시는 것이니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 쉽습니다.
기온 20도, 습도 보통을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아래 조건에 따라 늘어납니다. 견적 단계에서 어떤 도료를 쓰는지 확인하시면 비워야 할 시간을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
| 도료 | 표면 건조 | 보행 가능 | 차량 주차 | 비고 |
|---|---|---|---|---|
| 상온경화형 1액 | 30분~1시간 | 2~3시간 | 12~24시간 | 가장 널리 쓴다. 하루 비우면 대체로 안전하다 |
| 수용성 | 1~2시간 | 3~4시간 | 24시간 | 냄새가 적어 영업 중인 곳에 쓴다 |
| 이액형 에폭시 | 2~4시간 | 6~8시간 | 48~72시간 | 굳는 데 오래 걸린다. 주말을 끼고 하는 이유다 |
| 이액형 우레탄 | 2~4시간 | 6~8시간 | 48~72시간 | 에폭시와 비슷하다 |
| 융착식(열가소성) | 10~30분 | 30분~1시간 | 1~2시간 | 녹인 것이 식으면 끝난다. 도로 차선에 쓰는 이유다 |
현장에서 늘어나는 이유는 대체로 이 넷입니다. 시공사가 며칠 비워달라고 하면 그날 조건을 보고 말하는 것이니 그대로 따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10도 아래에서는 굳는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겨울에 하루면 되던 것이 이틀 사흘이 됩니다. 5도 아래에서는 아예 시공을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장마철이나 비 온 다음 날은 바닥에 수분이 남아 있어 도료가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표면만 마르고 속은 무른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지하주차장은 공기가 안 도는 곳이 많습니다. 같은 도료라도 지상보다 하루쯤 더 봅니다. 환기팬을 돌릴 수 있으면 그만큼 당겨집니다.
마모가 심한 구간은 도료를 두껍게 올립니다. 두꺼운 만큼 속까지 굳는 데 시간이 듭니다.
선 위에 타이어 자국이 남고 가장자리가 눌려 번집니다. 심하면 도료가 타이어에 묻어 떨어져 나가 그 자리만 다시 칠해야 합니다. 재시공은 부분만 해도 색이 미묘하게 달라 결국 그 구획 전체를 다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이틀 아끼려다 공사를 두 번 하는 셈입니다.
주차장을 며칠 통째로 비우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그럴 때 쓰는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든 시공 전에 정해두어야 입주민이나 직원에게 미리 알릴 수 있습니다.
주차장 전체를 한 번에 칠하면 그 기간 동안 차를 댈 곳이 없습니다. 절반씩 나누면 한쪽을 쓰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신 공사 기간은 늘어납니다.
차가 빠지는 시간에 칠하고 굳는 시간을 밤이나 휴일로 넘기는 방법입니다. 상가나 사무실 주차장에서 많이 씁니다.
융착식은 식으면 바로 끝나 통행 재개가 빠릅니다. 다만 실내 주차장 구획선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현장 조건에 맞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융착식이 아니라면 안 됩니다. 실내 주차장에 많이 쓰는 상온경화형은 12시간에서 24시간을 봅니다. 표면이 말라 보여도 속은 아직 무릅니다.
굳기 전에 비를 맞으면 도료가 흘러 선이 번집니다. 완전히 굳은 뒤라면 문제없습니다. 그래서 시공 전에 이틀 정도 일기예보를 보고 날을 잡습니다.
가능하지만 굳는 시간이 배로 늘어납니다. 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면 접착이 약해져 봄에 벗겨지는 경우가 있어, 급하지 않다면 미루시는 편이 낫습니다.
보통 2시간에서 반나절이면 밟아도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차량 주차 시점과는 다르니 통행만 먼저 열고 주차는 나중에 여는 방식으로 나눠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쓰는 도료와 시공일 기온을 알면 계산할 수 있습니다. 견적 단계에서 도료 종류를 확인하시고 위 표를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 시공사가 현장을 보고 최종적으로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