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 구획을 다시 나누거나 통로 방향을 바꿀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옛 선을 대충 덮고 새 선을 긋는 것입니다. 두 선이 함께 보이면 운전자는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망설입니다.
어느 방법이든 목표는 하나입니다. 새 선만 선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덮어 칠한 자리는 마른 날에는 잘 가려져 보여도, 바닥이 젖으면 도막의 결과 반사가 주변과 달라 옛 선의 모양이 다시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 오는 밤 전조등 아래에서 특히 잘 보입니다.
덮은 도료는 옛 선 위에 한 겹 더 올라간 막입니다. 바퀴가 지나가며 이 겹이 먼저 닳으면 아래의 옛 선이 조금씩 비쳐 나옵니다. 새로 그은 선과 옛 선이 나란히 보이는 모양이 됩니다.
해가 낮게 들어오는 아침·저녁이나 옥외 진입로에서는 덮은 자리의 두께 차이가 그림자처럼 드러날 수 있습니다. 선을 지웠다고 생각한 자리가 운전자 눈에는 여전히 선처럼 읽힙니다.
갈아내기는 선을 없애지만 그 자리의 바닥 결을 바꿉니다. 긁힌 자리가 주변보다 밝거나 거칠게 남으면, 선이 있던 모양 그대로 자국이 보입니다. 그래서 갈아낸 뒤에는 그 자국이 새 동선과 헷갈리지 않는지를 한 번 더 봅니다. 에폭시처럼 바닥 전체를 코팅한 주차장이라면 선만 벗겨 내다 바닥 코팅까지 상할 수 있어, 바닥 재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옛 선 정리는 새 선 시공의 앞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새 선을 아무리 잘 그어도 두 선이 같이 읽힙니다.
지울 선과 남길 선, 새로 그을 선을 한 장에 나눠 적습니다. 현장에서 순서가 섞이면 남겨야 할 선을 지우거나 지운 줄 알았던 선이 남습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에폭시 코팅 바닥은 옛 선을 떼어 낼 때 견디는 정도가 다릅니다. 재질에 따라 쓸 수 있는 방법이 갈립니다.
물을 뿌려 바닥을 적신 뒤 옛 선의 모양이 드러나는지 봅니다. 마른 날에만 확인하면 비 오는 날의 모습을 놓칩니다.
옛 선이 남은 채로 새 선을 먼저 그으면, 나중에 옛 선을 지우다 새 선을 건드리게 됩니다. 지우기와 긋기를 한 번에 나눠 진행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덮을 수는 있지만 선 자체는 그 아래 남아 있습니다. 바닥이 젖거나 덮은 도료가 닳으면 옛 선의 모양이 다시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 새 동선과 헷갈리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도막은 떼어 내지만 갈아 낸 자리의 바닥 결이 주변과 달라져 자국이 보일 수 있습니다. 에폭시 코팅 바닥은 코팅까지 상할 수 있어 바닥 재질을 먼저 확인합니다.
물을 뿌려 바닥을 적신 상태에서 옛 선의 모양이 드러나는지 봅니다. 마른 날에만 보면 비 오는 날의 모습을 놓칠 수 있습니다.